中 질병통제센터 "중국, 코로나19 5차 확산 직면 가능성"

입력 2020-09-20 12:40   수정 2020-09-20 19:22


중국이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확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최고 전염병학자 우쭌여우는 전날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4차 확산을 경험했으며, 5차 확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우쭌여우는 중국에서 코로나19 1차 확산은 우한(武漢) 지역에서 발생해 3월초 통제됐으며, 이후 2차 확산은 4월과 5월 해외 유입으로 인해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3차 확산은 6월 베이징의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됐고, 4차 확산은 7월 랴오닝성 다롄(大連),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 등 몇몇 곳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우쭌여우는 "최초 발생한 우한을 제외하고는 이후 확산은 지역적이고 산발적이었으며 효과적으로 통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5차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하고 감염 동선을 추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차 확산이 벌어질 경우 초기 단계에서 핵산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도 지난 18일 코로나19가 겨울과 봄에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도시에서 예년보다 한달 일찍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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