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계·항공제조 업계에 대해 정부가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을 갖고, 3천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들 업종은 낮은 신용도, 담보 부족, 보증한도 등 이유로 현재 시행중인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①상생협약대출 신설 ②해외보증 확대 ③상생협약보증 신설 등 총 3천억원 규모다.
지원 대표 기업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①상생협약대출은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게 1.2%p+α의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 영위기업(표준산업분류코드 C29)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상생협약대출 신청은 오늘(21일)부터 가능하다.
②해외보증 확대도 자본재공제조합을 통해 확대, 운영되며, 현재 조합원 대상으로 500억원 내외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보증을 최대 2천억원 규모까지 가능하게 한다.
③상생협약보증은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5억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기술보증기금과 6개 원청기업은 지난 18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상세조건 협의를 거쳐 보증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들이 낮은 신용도와 담보 부족, 보증한도 등 이유로 현재 시행중인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렵다고 봤다"면서 "정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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