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4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10일만이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에 의해 흔들린 하루였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덕에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출회하면서 1% 이상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선 추석 연휴를 앞둔 외국인의 비중 조절로 분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한국의 경우 추석연휴가 있고 그동안 코스피가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개인(466억원 순매수)과 기관(327억원 순매수)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이달 20일까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운송장비와 기계 등 주요 수출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0.96%)와 현대차(2.21%)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7%), 삼성바이오로직스(-2.37%), NAVER(-2.01%), LG화학(-5.86%), 셀트리온(-4.46%), 카카오(-2.28%), 삼성SDI(-1.55%), LG생활건강(-1.25%)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2%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1,566억원 순매도)과 기관(-2,551억원 순매도)이 매도 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4,451억원 순매수)은 기관과 외국인이 내다 판 주식을 주어담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3.62%)와 에코프로비엠(2.73%)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27%), 씨젠(-1.52%), 알테오젠(-5.88%), 카카오게임즈(-6.15%), 셀트리온제약(-3.66%), 제넥신(-4.57%), CJ ENM(-1.63%), 케이엠더블유(-5.47%) 등이 조정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3원 내린 달러당 1,158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