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보호 중인 부보예금 잔액이 6월말 기준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 늘어났다.
은행·저축은행업권은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예금 증가와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저축성예금 증가 등 영향으로 각각 4.5%, 6.4% (은행 1,413조 5천억원→1,477조 2천억원, 저축은행 62조원→66조원)증가했다.
은행 부보예금은 `18년과 `19년에는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0.9%, 2.1%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부보예금 역시 `18년과 `19년에는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3.5%, 1.5% 증가한 것에 비해 `20.6월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1.0% (812조 6천억원 → 820조 8천억원) 늘어나 증가율 둔화가 지속됐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 증가율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하 금융상품(주식 등) 투자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9.1% 증가해, `18년과 `19년에는 분기당 평균 각각 △2.1%, 2.3% 증가한 것에 비해 주식 등 투자 활성화가 시작된 `20.3월말과 `20.6월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각각 55.6%, 9.1% 증가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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