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4일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만 확인했다.
30분 정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은 최 회장이 한 정책위의장을 방문해 이뤄졌다.
최 회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이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그동안 국시 연장에 재응시 기간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있더라도 정부가 재량적 조치를 취해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미 한두 번 정도 응시 기한을 늦추는 조치를 했는데도 거부, 굉장히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국가시험이라는 게 다른 국가시험과 형평성에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우리 사회가 공정이라는 화두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국민이 공정 문제로 국가시험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서 그것도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좀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정부와의 논의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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