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5일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새벽 1시에 회의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했을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23일 열린 군 장성 진급 신고식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 당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속 시원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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