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SNS 메시지를 통해 "오늘 아내와 함께 가까운 재래시장을 다녀왔다"며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이같이 남겼다.
문 대통령은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의 인왕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점심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남겼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오늘 발표된 국내 감염 신규 확진자 수가 23명으로까지 떨어졌다"며 국민들에 감사의 인사도 했다. 이어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며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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