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 15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13명, 해외 유입은 2명이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일 26명으로 늘었다가 다음날 16명으로 감소한 뒤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했다.
5일 확진자 수(15명)를 전일 검사 건수(1천970건)로 나눈 확진 비율은 0.8%로, 최근 2주간 평균 확진율(1.3%)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직장과 거주공간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새로운 전파 사례로 `서초구 소재 카페`와 `동작구 부동산회사`가 서울시 집계에 분류됐다.
서초구 카페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4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5일 동료 1명과 지인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명이다.
이 카페 직원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 31명을 검사해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고 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이 카페 직원들은 일할 때 마스크를 잘 착용했으나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확진된 직원과 지인 1명이 함께 사는 지하 1층의 주거공간에서는 모두 8명이 함께 생활하면서 주방과 화장실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 부동산 회사에서는 지난달 25일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근무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명(서울 2명)이다. 이 회사 직원 등 33명은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며,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처음에 음성이 나왔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재검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이 회사는 콜센터처럼 전화 업무 비중이 크고 근무자 간 간격도 좁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 관련 1명(누적 5명),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명(누적 47명),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1명(누적 13명)이 각각 늘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를 포함한 `기타` 경로 감염이 3명(누적 2천789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가 4명(누적 937명)이다.
6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5천410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61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6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4천584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감염병 예방법`이 한달 계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정식 시행된다"며 "마스크 착용을 계속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 카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