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김범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에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김범은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이랑 역으로 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랑은 꾀죄죄한 행색으로 방송국 로비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여우누이 결혼식 사건에 등장한 이연(이동욱 분)을 제보하기 위해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조보아 분)를 찾아간 것. 하지만 지아가 계속해서 이랑의 말을 의심하자 그는 ‘여우고개’에서 이연을 봤다며 직접 확인해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이후 이랑은 주차장에서 순식간에 말끔한 차림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한 이랑은 이연에게 전화해 만남을 청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후 “요새도 기다리나? 그 죽은 여자친구”라며 이연을 도발했다. 그는 전화를 끊는 이연을 멀리서 짓궂은 표정으로 지켜보는 등 수상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극 후반, ‘여우고개’ 버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고등학생 수영으로 둔갑했던 이랑은 자신을 데려간 지아의 집에서 본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곧 지아의 계획된 작전이었다는 사실과 갑작스러운 이연의 등장에 당황했고, 이연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코너에 몰리게 된 이랑은 이연에게 “다음 그믐까지 못 찾으면 네 여자는 죽는다”라고 내기를 제안하고 능청스러운 표정과 진지한 눈빛을 오가며 유유히 사라져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김범은 첫 회부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 서늘한 미소 등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이랑 그 자체에 녹아들었다. 뿐만 아니라 판타지 액션 장르에 걸맞게 화려한 둔갑술은 물론, 격렬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과 강한 개성으로 존재감을 빛낸 김범이 앞으로 ‘구미호뎐’을 통해 그려낼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김범을 비롯해 이동욱, 조보아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2회는 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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