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4천47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5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하다가 7일 세자리(114명)로 올랐으나 전날(69명)부터 다시 두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9.30∼10.4) 때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데다 이날부터 한글날 사흘 연휴(10.9∼11)가 시작돼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38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명)과 비교하면 22명 줄어 50명 아래를 유지했다.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 30일∼10월 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참석했던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뒤 다음 날 지인의 가족 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감염에 취약한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치명률 1.75%)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2천56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53명 줄어 총 1천47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0만233건이다. 이 가운데 235만5천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69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