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홈`의 간접영향을 받아 10일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에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1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아침부터 낮 사이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9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찬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5hPa, 강풍반경은 370㎞, 최대풍속은 시속 115㎞다.
태풍은 계속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며 10일 도쿄 부근 해상에 이르고 72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으로 오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가량 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11일까지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으니 낚시나 물놀이 등 해안가 야외활동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 동해와 남해,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시속 50∼8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6.0ｍ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특히 북동풍이 계속 불어 풍랑특보가 11일까지 길게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경상 해안은 10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도 바람이 30∼45㎞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이 떨어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제14호 태풍 `찬홈` 예상 이동경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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