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에 가는 일 조차 망설여지는 요즘인데요.
이 때문에 병원 대기 시간을 최소화 하거나, 대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언택트 헬스케어’ 업체들이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가 출시한 보험 청구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온 뒤 이 앱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별도로 필요한 서류는 없습니다.
앱이 구축된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있는 데다, 국내 37개 전 손해·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청구 관련 진료데이터를 원스톱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진료 내역서를 받기 위해 대기하거나, 내역서를 펼쳐 일일이 사진을 찍어 보험사에 전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레몬헬스케어는 진료 예약부터 접수·결제, 진단 결과 열람까지 할 수 있는 환자용 앱을 구축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50여곳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우 /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앱)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요. 한 달에 사용자가 4천~5천명씩 생기고 있고,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20만건 이상 될 정도로…”
10월 현재 레몬헬스케어 환자용앱 전체 누적 다운로드는 약 140만 건에 달하는 상황.
<인터뷰> 홍병진 / 레몬헬스케어 대표
“예상치 못한 코로나 현상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가 주류를 이루면서, 현재까지 (앱이) 미구축 돼 있는 대학병원들이나 대형종합병원들이 저희 쪽에 구축 요청을 해오고 있어서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브로스도 올해 사용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모바일 앱을 통해 가족들이 산후조리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앤나의 동영상 서비스도 산모와 가족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40%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노멀 시대, 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언택트 헬스케어 서비스는 헬스케어 산업의 주축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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