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모였던 대전 친인척 `코로나19` 집단 확산이 어린이집에 이어 교회 수련회로도 번졌다.
1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봉명동 거주 20대 남성 2명(대전 409·41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1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는데, 수련회 참석자 70명가량 가운데 이들 2명과 전북 전주에서 온 1명(전주 54번)이 확진됐다.
수련회에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한 뒤 10∼11일 잇따라 확진된 친인척 7명 가운데 큰딸 부부(대전 387·388번)도 참석했다. 남편이 전북 전주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수련회 때 `실내 50명 이상 집합금지`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주최자 등을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교회 수련회에서 3명이 더 감염됨에 따라 이 친인척 추석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손자(대전 389번)가 다닌 어린이집 원생·교사와 그 가족 등 15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큰딸이 교사로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는 265명이 검사를 받아 26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작은딸(대전 390번)이 근무하는 유치원 원생과 교직원 등 11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작은사위(대전 391번)가 직장인 대전 한 공기업에서 접촉한 96명 가운데는 1명(대전 40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82명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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