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4천88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8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달 들어 60∼7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7일 114명으로 올랐다. 이후 다시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전날 102명까지 오른 뒤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감염 여파가 하나둘 잇따르는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통계에는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직원 9명, 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사례는 반영되지 않아 15일(내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53명, 해외유입은 3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9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명, 경기 15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그 밖의 지역은 대전 4명, 부산 2명, 충남 1명 등으로 대전·충남지역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전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총 18명이 확진됐고, 강원 강릉시의 한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지난 9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대전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누적 21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27명),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16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가 전날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총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3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20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2일부터 29명, 33명, 31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이 무더기로 확진되기도 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16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발(發)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6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38명(치명률 1.76%)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8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7명 늘어 누적 2만3천3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새 87명 줄어 1천42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4만1천454건으로, 이 가운데 239만8천16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만8천39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