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인증하려 변기물 마신 中 청소 직원…고객은 박수

입력 2020-10-14 14:37  

사진=펑파이
중국에서 한 기업의 청소 담당 직원이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보여준다며 화장실 변기의 물을 마셔 논란이 일었다.
14일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이 청소 직원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변기 물이 든 컵을 보여준 다음 물을 마시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 직원은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쭈그리고 앉는 형식의 변기(화변기) 안에 있는 고인 물을 컵으로 떠서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컵 안의 물을 모두 들이켰고 주변 사람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이어 "각 부서에서도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일을 잘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동영상은 산둥성에 있는 한 사료업체에서 최근 촬영된 것이며 청소 직원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이 회사를 방문한 고객이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청소 담당 직원의 행동이 자발적이며 회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변기 물을 마신 직원이 `모범사원`이라면서 이번 일은 그가 일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사람은 누구나 다 존엄하다. 어떻게 변기 물을 사람에게 먹도록 하느냐? 수질이 음용 기준에 맞는다고 해도 여전히 변기 물이며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