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쇼핑몰 네이버·1위 물류망 대한통운 '빅딜'
CJ 콘텐츠, 네이버로…"웹툰 등 IP 활용도 가능"
CJ그룹과 네이버가 손을 잡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 그룹 내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쇼핑 사업을 키우고 있는 네이버가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배송 분야에서 이점을 가져가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배송 물량이 폭증하자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센터를 네이버에 제공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역시 업계 최대 규모의 네이버쇼핑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기획력과 플랫폼 장악력을 갖춘 네이버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네이버가 가진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져 다양한 사업 확장이 기대를 모은다.
다만 양 사는 공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와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이나, 액수나 방식은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최종적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해 정확한 내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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