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신규 사망자 수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14일(현지시간) WHO가 진행한 소셜 미디어 행사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2주 정도 지나면 항상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코로나19로) 매일 약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현재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결핵 퇴치 사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WHO가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인도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결핵 피해가 큰 국가에서 통상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해야 할 자원을 코로나19 방역에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WHO는 올해 결핵 사망자가 지난해(약 140만 명)보다 20만∼4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결핵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며 "팬데믹이 최근 몇 년 동안 이룩해놓은 것을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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