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최고치 기록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상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프라인 상가의 공실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반면, 온라인 창업과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1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금액은 약 74조 3,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로 가장 높은 거래 금액이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자동차와 자동차용품으로 지난해 5,797억원 대비 75.5% 증가한 1조 176억원이었다. 이어 △음식서비스(+75.2%) △농축수산물(+62.3%) △기타서비스(+60.8%) △음·식료품(+42.6% 증가) 순이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1조 985억원)보다 67.6% 하락한 356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행·교통서비스 또한 지난해(8조 4862억원)보다 50.4% 감소한 4조 2,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9.4%) △가방(-0.1% 감소)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만 5,836곳이 카페24를 통해 창업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9.61%(▲1만168곳) 증가한 규모다. 올해 3분기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 5년 간의 분기별 기록 중 최대치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오프라인 상가시장의 경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수익률 또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비대면 거래 이용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호황을 맞았다"며 "여기에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어 더욱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거래를 찾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반해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수요자를 유입시키는 특색 있는 컨텐츠가 없는 상권은 경쟁력을 잃어 더욱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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