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료AI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폐 질환을 휴대용 기기로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한 국내 의료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료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휴대용 폐질환 분석 기기입니다.
인텔과 협업해 개발한 이 제품으로 폐부위를 찍으면 AI 솔루션이 20초 만에 병변을 판독해냅니다.
인터넷과 전원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데다,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잡아낼 수 있어 최근 동남아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됐습니다.
지난해 말엔 미국 클린턴 재단(CHAI)에서 진행한 공개입찰 경쟁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제이엘케이의 중심축엔 8가지 의료 영상 이미지를 기반으로 신체 부위 14곳을 진단해내는 AI 플랫폼이 있습니다.
뇌졸중, 뇌출혈, 전립선암 등을 판독낼 수 있는데, 특히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보조하는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의료AI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장 이후 매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올해 들어서 20배가 넘는 매출 신장을 하고 있고요. 의료뿐만 아니라 저희가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 사업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인에게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을 B2C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세밀한 맞춤형 분석 리포트를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개인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까지도 저희가 서비스를 런칭해서, 하나의 큰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점이 큰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과 같은 비대면 의료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 제이엘케이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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