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코로나 확산에 1% 하락…외인·기관 동반 매도

신재근 기자

입력 2020-10-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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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유럽 코로나 확산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0.94%) 내린 2,339.12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코로나 확산이란 악재가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협상이 지연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미국에서 불거진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심리는 싸늘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1,22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장 초반만 하더라도 오름세를 보이던 반도체 주식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83%)와 SK하이닉스(-1.61%)의 하락폭이 커지자 코스피 지수도 내림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PER(주가수익비율)이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PER이 높았던 코스닥 종목들의 낙폭이 더 크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96포인트(-1.89%) 내린 828.4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531억원 순매도)과 기관(1,049억원 순매도)의 매도에 지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1,749억원 순매수)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주식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주식시장 불안감이 확산되자 원화는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달러당 1,1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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