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사라진 빅히트…증권업계 "매수 기회"

신재근 기자

입력 2020-10-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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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의 시가총액이 7조원마저 깨졌다.
16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5만6,500원(-21.90%)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격 기준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6.8조원 수준이다. 전날 종가 기준 8.7조원이던 시총이 하루 만에 2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손실을 성토하는 일반투자자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게시글에 "35만1천원에 매수했는데 현재 800만원 손실을 보고 있다"고 올리기도 했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주가 급락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시작하다 보니 밸류에이션 부담과 더불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총 7조원 정도가 바닥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주가가 21만원을 하회하면 강한 매수 기회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날 개인이 빅히트 주식 2,43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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