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주가엔 중립적"

신재근 기자

입력 2020-10-20 07:59   수정 2020-10-20 08:19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칩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만약 인수가 현실화하면 주가에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앞서 WSJ는 현지시간 19일 인텔이 SK하이닉스에 낸드 메모리 부문을 매각하는 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100억 달러(11조원)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메모리칩 사업부 인수 추진과 관련,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이번 소식은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 산업의 통합이 전개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텔이 메모리 사업부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도 지속적인 손실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인텔 입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Kioxia가 석권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Optane(3D 크로스 포인트 구조 제품의 대고객 브랜드명)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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