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가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쓸 수 있게 됐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GC5131A)가 경북 칠곡 소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가 전날 칠곡 경북대병원의 `GC5131`의 치료목적 사용 신청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중이다.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가운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승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대체 의약품이 없을 경우에 치료 옵션이 확보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혈장치료제에 대한 의료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현장에서 치료 목적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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