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nexplorer]
스가 일본 총리가 20일 총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 국가인 베트남을 떠나 같은 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난 스가 총리는 회담을 시작하면서 "지역 정세 변화 속에 양국 간 안보 국방 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국방기술 이전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에 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이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 아세안이 작년 6월 독자적으로 채택한 `인도·태평양 구상`의 연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총리가 첫 해외 순방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아세안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진출에 공을 들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와도 안보·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에 차관을 제안했다.
스가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 지원과 경제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고 경제 위축을 겪자 4억7천3백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중단된 자국 간 여행 재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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