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최근 일어난 자사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임직원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한진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 급증에 따른 택배기사분들의 업무 과중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물량 제한, 터미널 근무환경 개선 등 근로조건 개선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실행해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진은 또 "조속한 시일 내 택배기사분들의 과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망 원인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성심껏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대리점에서 근무했던 김 모씨(36)가 이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책위는 김씨가 추석 연휴 전주에 배송한 택배 물량이 하루 200∼300개에 달해 과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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