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약 2배로 늘어났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인구 약 850만 명의 스위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현지시간) 기준 5천58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천98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6일 3천 명을 넘어서며 세운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을 닷새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9만1천501명으로 9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규 사망자는 11명, 누적 확진자는 1천856명이다.
이 같은 확산 속도는 최근 코로나19 2차 물결이 본격화한 유럽에서도 매우 빠른 것이다.
최근 스위스에서 7일 동안 늘어난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23%로, 이는 인접국 이탈리아와 비교했을 때 인구 대비 2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는 전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연방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공공장소에서 1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과 술집의 서비스는 착석한 고객에게만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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