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 접종을 중단할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사망자가 예방 접종 때문에 사망했다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는 것이 피해 조사반의 의견”이라며 “예방 접종 사업은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또 정 청장은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로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연숙 국민의 힘 의원은 “잇따른 사고로 질병청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생산부터 유통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복지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까지 전 과정에 대해 여러 부처가 연관돼 있는 만큼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감 백신 예방 접종으로 22일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은 모두 13명에 달한다.
이전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9명으로 연평균 1.8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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