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서학 개미…3분기 해외주식 70조 거래

방서후 기자

입력 2020-10-22 13:33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가 급증하면서 올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올해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910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3조2,4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치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2분기(758억6천만 달러), 1분기(665억8천만 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620억2천만달러로 전분기(434억6천만달러) 대비 42.7% 증가했으며,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90억4천만달러로 전분기(324억달러) 대비 10.3% 감소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미국(66.0%)이었으며,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이 전체의 99.6%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인 테슬라(미국)의 결제금액은 105억달러로 전분기(25억3천만달러) 대비 315.0% 폭증했다.
나머지 상위 결제종목(ETF 제외)도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애플(49억8천만달러), 아마존(27억8천만달러), 엔비디아(21억5천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억9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602억2천만달러로 전분기(498억5천만달러) 대비 20.8% 늘었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333억8천만달러로 전분기(227억5천만달러) 대비 46.7% 증가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68억4천만달러로 전분기(271억달러) 대비 0.9% 감소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관리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유로시장으로 42.6%를 차지하며 미국(42.5%)을 넘어섰다. 이에 관리금액 상위 5개 시장(유로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의 비중이 전체 시장 관리금액의 97.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은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미국), 애플(미국), 아마존(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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