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여왕 이수영이 새롭게 돌아온다. 데뷔곡 ‘I Believe’를 21년 만에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보여줄 새로운 감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999년 ‘I Believe’로 데뷔한 이수영은 ‘오리엔탈 발라드‘라는 새로운 장르로 가요계에 큰 울림을 줬다. 특유의 유려한 창법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발매하는 곡들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다수의 명곡을 보유한 국민 가수로 발돋움했다.
데뷔곡 ‘I Believe’부터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덩그러니‘, ‘Grace’, ‘얼마나 좋을까’, ‘Never Again’,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 ‘휠릴리’ 등 이수영만이 소화할 수 있던 발라드 곡들은 전 연령의 마음을 적시며 그를 히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게끔 했다. 수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이 됐던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의 중심이었다.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수영은 가요대상을 휩쓸며 국민가수로의 위엄을 보여줬다. MBC 10대가수가요제와 골든디스크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수영은 명실상부한 발라드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예능에서의 활약 또한 도드라졌다. 특유의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그는 라디오 DJ로도 괄목할 만한 진행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나는 가수다2’와 ‘투유프로젝트 슈가맨’ 등에 출연하며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최근에도 OST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던 이수영은 지난 3월 싱글 앨범 ‘날 찾아’를 발표, 11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리메이크 프로젝트 앨범 ‘Masque (마스크)’를 발매하며 ‘덩그러니’와 ‘라라라’, ‘스치듯 안녕’ 등 주옥같은 명곡을 새롭게 불러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는 이수영이 택한 다음 행보는 데뷔곡 ‘I Believe’의 리메이크다. 20여 년의 시간을 지나온 이수영이 지금의 감성으로 완성시킬 ‘I Believe’의 새로운 변화에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지사다. 2020년의 가을을 새롭게 수놓을 이수영의 명곡과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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