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5,77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55명)보다 78명 줄어들면서 지난 21일(89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38명)보다 72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2명, 경기 32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56명이고 그 외에 대전·충남에서 각 5명이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18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24명으로 늘었다.
또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7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38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3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과 직장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나타났다.
충남 천안 지인모임 집단감염은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사우나 이용객 및 종사자에게까지 퍼져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에서도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19명), 인천공항 화물터미널(11명), 대구 중구 흥국화재 대구드림지점(7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이 줄을 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와 전남(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3명, 인도·인도네시아·이라크·우크라이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35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5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6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7명 늘어 누적 2만3,834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새 42명 줄어 총 1,484명이 됐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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