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1850억원 지원…"연내 공급은 어렵다"

입력 2020-10-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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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2억1천400만 캐나다달러(약 1천85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현지 CTV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캐나다 제약업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퀘벡의 제약사 `메디카고`에 1억7천73만 캐나다달러를 제공해 퀘벡시티의 백신 생산 시설 건설을 포함한 백신 개발 작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술 업체 `프리시전나노시스템스`에도 1천820만 캐나다달러를 지원해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시험을 돕는 한편 초기 단계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2천300만 캐나다달러를 조성할 방침이다.
캐나다 정부는 메디카고의 백신 개발이 성공하면 7천6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조달 계약도 체결했다고 트뤼도 총리는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는 캐나다 국민을 위한 백신 확보 계획"이라며 "연구개발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백신 개발이 성공해도 국민들이 올해 내 공급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백신 공급을 기대하지만 제대로 준비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며 "합리적으로 기대하자면 내년 일정 시점에 가야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선 공급 대상으로 취약 계층과 일선 인력을 꼽고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백신을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캐나다는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화이자 등 6개 외국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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