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27일)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하고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이제 금융은 혁신을 통한 발전과 취약계층 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금융의 날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봉쇄조치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졌고, 경제활동 위축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며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어려움을 기업과 서민들이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상황일수록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우리 금융은 적재적소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넘어서 혁신을 통한 금융소비자 편의 증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은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 등 예년에 비해 규모를 축소해 5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발전유공 포상은 `저축·투자`, `혁신금융`, `포용금융`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194명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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