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거의 마무리…11월 발표"

입력 2020-10-28 07:01   수정 2020-10-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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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 대선 전 발표는 어려울 듯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마지막 단계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11월 3일 예정된 미국의 대선 전에는 백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4만2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3만6천 명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이미 2번째 2도스 양의 백신을 맞은 상태라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화이자의 알버트 보울라 최고경영자(CEO)는 독립적인 데이터 및 안전성 감독 위원회가 임상 결과를 검토한 이후 일주일가량이 지나야 이를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및 안전성 감독 위원회는 아직 백신 임상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임상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이 일정 수에 도달해야 분석에 착수하는데, 아직 이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미국의 대선 전에 화이자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르면 10월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었던 바 있다.

보울라 CEO는 "모두 인내심을 가지자"면서 "스트레스가 얼마나 커지는지, 세계가 백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선은 인위적인 이정표일 뿐"이라면서 "이 백신은 공화당 백신이나 민주당 백신이 아니고, 전 세계 시민들의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독일의 제약회사인 바이오엔테크와 mRNA 기반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9월 화이자는 3단계 임상시험 규모를 초반 3만 명에서 4만4천 명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는 임상시험의 다양성을 돕고 최저 16살의 청소년뿐 아니라 기존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 뿐 아니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단계에 돌입했다.

화이자는 다음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실험을 요청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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