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까지 바꾼 네이버클라우드…"B2B 잡는다" [비즈앤라이프]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1-05 17:12   수정 2020-11-05 17:12

    <기자>

    오늘은 최근 가장 핫한 산업이죠. 클라우드 산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마케팅 총괄 한근주 상무님 나오셨습니다.

    네, 또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서비스 노상민 리더님도 자리하셨습니다.

    <기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름에 `클라우드`가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 같은데요

    네이버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산업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터뷰> 한근주 /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1년에 약 100만개 기업이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70만개는 폐업 신고가 있다는 것을 보면 살아남는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90%가 1인 기업입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이런 1인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쇼핑도 그 중에 하나고요. 블로그나 밴드 등을 이용해서 본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한계점을 맞이했습니다. 최근 IT기술 기반으로 창업을 하려는 창업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들이 지금 있는 네이버 서비스로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데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건데요. 저희가 가진 여러가지 기술 요소들을 그분들의 새로운 창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그것이 클라우드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자>

    네이버가 이름까지 바꾸는 대단한 각오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처음이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NBP로 출범한 지난 2017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는데요.

    이제 한 3년이 됐는데 그간 어떤 성장을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한근주 /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반 정도 됐습니다. 매해 2배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고,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 자체도 확대됐습니다. 그안에서 이미 기존 글로벌 사업자들이 있는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든 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근 20년 동안 네이버라는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서 굉장히 빠르게 시장에 진출했고요. 수만개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매출 자체도 매해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삼성서울병원에 갔는데, 여기서도 네이버의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더라고요.

    <인터뷰> 한근주 /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코로나19 이후 가장 핫한게 AI입니다. 저희 회사가 `클로버`라는 브랜드로 AI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챗봇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언택트의 영향인데요. 특히 콜센터는 이 기술이 많이 적용됐습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AI 콜센터 서비스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AI가 고객의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고요. 기본적인 상담도 가능합니다. 집에서 재택근무하는 상담원에게 전화가 연결되고 답변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여러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로보트가 다니면서 보통 안내를 합니다. 그안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게 상대방의 말을 인식하고, 그 언어에 맞춰 답변하는 겁니다. 그 질문이 영어면 영어로, 한국어면 한국어로 답변하는 겁니다. 이런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사실 네이버 같은 IT 기업이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꼽히기도 하죠.

    특히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은데,

    기존 서비스에서 더해진 것들이 있을까요? 실제로 어떤 서비스가 특히 코로나 특수를 입었나요?

    <인터뷰> 한근주 /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가장 큰 예가 온라인 수업입니다. 정부나 교육당국에서도 이것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전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다보니 전국의 학생들이 접속해서 이용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저희도 역시 준비가 안됐고, 교육 쪽도 준비가 안됐지만 학생들의 기본적인 권리인 교육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 때문에 투자를 많이 해서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서비스가 잘 제공이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모습일 수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사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네이버가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네이버도 그렇고 카카오도 그렇고,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짓는 이유는 뭔가요?

    이렇게 지으면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노상민 /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IT환경에 고객이나 사용자들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었습니다. 예전에는 메신저나 간단한 저장매체에서 이제는 이미지, 동영상,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들이 계속 저장이 되고 보급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대형 데이터센터를 지었습니다.

    임차로 하다보니 저희가 관리하지 않아 안정성에 대한 여러 리스크가 있어서 저희가 20년 동안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집적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지어서, 앞으로 10년, 20년, 100년까지도 네이버를 사용하는 많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 차원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지었습니다."

    <기자>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데 다양한 형태가 나와줘야 되는데 제도적인 측면에서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여러 이슈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네이버 클라우드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노상민 /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과거 데이터는 어떻게 보면 개인의 정보고, 일부 기관의 정보였는데 지금은 하나의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정보력이 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경쟁력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 시장에 대해서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에 개방 요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지도 서비스도 마찬가지고요. 4차 산업혁명 때문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가지가 이제는 국경 없이 다원적으로 전세계가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냐에 따라 기업이나 국가가 발전하는 성장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도 클라우드 사업이나 AI, 빅데이터 등 여러 정보력을 가지고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겨쟁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데이터를 통해서 생활이 윤택해지고 IT환경이 좀더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근주 /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맣은 기업들, 학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 기름이 제조업에 중요한 원천인 것처럼 데이터는 앞으로 미래산업에서 중요한 오일과 같은 원천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에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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