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대체투자처 발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20에선 사모대출을 활용한 유망 대체투자처 발굴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현장을 신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로 8년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대체투자 전문 포럼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체투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김정호 /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곳 ASK 컨퍼런스에서 논의되는 대체투자 상품은 매년 다양해지고, 투자전략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자리한 이번 행사에서도 우리 국민의 노후자금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레스 매니지먼트는 유망 대체투자처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사모대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특히 아시아시장이 지닌 잠재력을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에드윈 웡 / 아레스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출에 있어서 은행 비중이 떨어집니다. 은행이 전체 대출 규모 대비 20%를 차지합니다. 반면 아시아는 은행이 75%를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대출기관에는 기회입니다."
아시아시장은 은행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사모대출 기업의 접근이 그만큼 용이하다는 겁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아시아시장의 비은행권 직접대출 규모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5% 성장했습니다.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도 해외 유망 대체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현재 약 36%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55%수준까지 높이겠다"며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핵심자산의 확대와 경기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향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성장은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등 관련시장의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광케이블과 데이터센터 투자도 주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외 대체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략이 위기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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