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쟁자보다 열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8일(제네바 현지시각) WTO 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유 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를 마쳤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WTO를 이끌 것을 제안했다.
WTO는 제네바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고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공식 발표한다.
선호도 조사 결과가 당선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다.
최종 선출까지는 전체 회원국의 합의를 얻어야 하는데, WTO는 이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7일 이전에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당선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과 협력을 통해 마지막 관문에서 역전을 노리는 중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무부가 일부 재외 공간에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라며 "이것이 유 본부장을 지원하는 확실한 신호"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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