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청미천 일대에서 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나온 데 이어 3일 만의 두 번째 사례다.
국내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H5N6형이 확인된 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AI 행동지침(SOP)`에 따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종 등 보호 대상 야생조류 서식지 및 전시·사육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소독 후 출입 통제를 위한 통제 초소 및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시료를 채집하고 주요 야생조류의 종별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등 정밀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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