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국내·외 증시를 짓눌러 왔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지, 또다른 불확실성 확대를 야기할 지 관건입니다. 11월 국내·외 증시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대응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장기금리 지표물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경기우려감으로 최근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발 `더블딥` 공포와 미 대선을 앞두고 시장은 일단 위험관리 모드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미 대선과 관련해 대선 불복 등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엔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 (이사)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있다. (트럼프와 바이든) 격차가 너무 적어서 선거국면이 한참동안 이어진다면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 시장에서 바이든 후보가 리드해 왔기 때문에 일부는 블루웨이브에 베팅한 상황인데 상원을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정책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대선 직후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도 주목 대상입니다.
코로나 재확산 상황 속에서 미 대선 결과을 감안한 언급이 예상되는데,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구체적 명시 등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강화를 시장에선 예상합니다.
다만 대선 종료 직후 금융시장이 가파른 가격조정 양상을 보일 경우, 기존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 추가적인 통화정책 확대도 기대됩니다.
NH투자증권은 미 대선 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될 수 있으나 주식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책 강도가 될 것이라며 경기 관련 의구심을 해소하기 전까지 횡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당장 다음주에는 미 대선과 함께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입실적,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발표됩니다. 실물경기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긍정적 변화 여부와 맞물려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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