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中 완벽한 방제로 코로나 막아…2차 유행 없을 것"

입력 2020-10-31 09:50  


중국의 호흡기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자국의 `완벽한 방제`를 강조하며 전 세계와 달리 2차 유행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3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허베이(河北)성에서 열린 `건강 중국 정상 포럼`에 참석해 "유럽 일부 도시가 다시 폐쇄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미국은 하루 수만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 승리 선언 후 훈장까지 받았던 그는 "중국은 완벽한 방제 조처를 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엄격히 시행하고 있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 원사는 올해 들어 우한(武漢)부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까지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을 주목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高福) 주임은 이날 포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예견됐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인에게는 코로나19 대유행은 블랙스완(발생 확률이 낮지만 한번 나타나면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지만 과학자들에게는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면서도 실제로 현실화하기 전까지는 간과되는 위험)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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