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총 들고 민주당 유세 위협…트럼프 "좋아"

입력 2020-11-01 22:27   수정 2020-11-01 22:28


[민주당 유세버스를 둘러싼 트럼프 지지자들 차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민주당 유세 버스를 포위한 채 위협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하는 듯한 메시지를 트윗했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의 주간고속도로 35호선에서 차량을 몰고 민주당의 대선 유세버스를 둘러싸 위협했으며 일부는 총기를 소지했다.
고속도로에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깃발을 꽂은 차량이 있었고, 민주당 유세 버스를 뒤따라가 포위한 뒤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
텍사스 민주당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욕설과 협박을 하면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라파엘 엔키아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총기를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민주당 유세 버스를 고속도로에서 세우려고 했다며 바이든 선거캠프 직원들이 경찰에 구조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민주당 유세버스를 위협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나는 텍사스가 좋다!"라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대선일 이후 폭력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도시와 주의 관리들이 전례 없는 대책을 준비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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