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현지시간) 오전 0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된다.
투표는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해 주별로 오전 5~8시부터 오후 7~9시까지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4년 더`를 호소했지만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고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 실패론을 집중 공략했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 회복을 내세워 `반(反)트럼프` 세 규합에 총력전을 펼쳤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바이든 후보가 전국 단위에선 상당한 우위를 유지하지만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의 경우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곳들이 있어 승부를 예단하긴 쉽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대거 사전투표를 택하는 바람에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우편투표 급증은 개표 지연 요인으로 작용해 과거에 비해 개표 완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것이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29분 현재 9천536만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쳐 역대 최고인 4년 전 4천700만명의 배를 넘었다. 이중 우편투표 참여자가 6천48만명, 사전 현장투표자가 3천488만명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우편투표가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면서 대선 패배 시 소송전 등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해 대선 후가 더 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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