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홍콩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를 해야한다. 다만 중화권은 제외된다.
홍콩 정부는 3일 오후 13일부터 중국, 마카오, 대만 이외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모두 2주 이상 호텔 숙박예약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해외발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격리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그동안은 입국자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격리 강화와 함께 집이 아닌 호텔에서 격리 하도록 한 것은 홍콩의 주택이 협소해 가족 구성원들끼리 집 안에서 전염되는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홍콩은 이달 말부터 싱가포르와 여행 정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와 여행 정상화는 이달 말을 목표 시점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간 여행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제출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이날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환자는 5천345명이며 사망자는 105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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