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65억 달러를 넘었다. 다섯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5억1천만 달러로 전월말(4,205억5천만달러)보다 59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7달 연속 연속 늘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매달 역대 최대치를 찍고 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 예치금이 증가하고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자산별로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836억6천만달러로 전체 90%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은 전달(3,790억8천만달러)보다 45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305억1천만달러(7.2%)로 전달(291억5천만 달러)보다 13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1%),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3억6천만 달러(1.0%),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 31억9천만 달러(0.7%)로 나타났다.
올해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426억달러로 전월대비 220억달러 감소했다. 일본(1조3898억달러), 스위스(1조153달러), 러시아(5834달러), 인도(5447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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