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가수지망생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건과 관련, 유족이 고인의 전 남자친구이자 기타리스트 출신인 유명 가수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0대 유명 밴드 소속 가수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유족은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질렀고, 촬영영상물을 본 B씨가 매우 고통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B씨 유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면서 "A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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