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新생존전략..."빅데이터로 상권·고객 분석"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1-06 15:27   수정 2020-11-06 15:27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필요"
    <앵커>

    소상공인도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마케팅, 예측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제공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전문기관이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기반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상권별 시장 분석, 단골고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등을 통해 매출 회복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소상공인들이 입지 선정이나 마케팅 등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상권, 주 고객 성향, 권리금 시세, 원자재 가격 등 필요한 빅데이터를 모아 놓은 플랫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조봉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소상공인들이 창업, 성장, 재기하는 데 있어 매출 등 정보를 수집·분석해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지를 컨설팅하기 위해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은 업체당 종사자수나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매우 낮아 데이터 확보에 취약하고, 이를 활용할 기술과 역량도 부족한 것이 현실.

    전문가들은 정부나 전문기관, 대기업 등이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개발, 배포하는 지원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맹수 / PKG인텔리젼스 대표
    "현장에서 실제 장사하고 영업하는 분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게 뭔지에 대한 심층 깊은 접근이 필요하고, 거기서부터 플랫폼들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머신러닝, 딥러닝 등 어떤 기법들을 써야 하는지를 선택해야 하고…"

    최규완 경희대 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방대한 고객 정보 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빅데이터를 공적정보화하거나 유료화해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정은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에 대한 기준 통합과 표준화가 선행돼야만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결합한 상권 구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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