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원로배우 송재호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재호가 숙환으로 이날 별세했다. 고인은 1년여간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충무로를 찾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한 뒤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로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살인의 추억`, `그때 그 사람들`, `해운대` 등 대작에도 출연했다.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용의 눈물`로 안방에서도 친숙한 배우이다. 1982년 제1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최근작은 영화 `질투의 역사`,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고인은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보유,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클레이 부문 심판으로 참가했다. 또 대한사격연맹 이사로도 활동하거나, 야생생물관리협회장, 2010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조문은 8일 정오부터 할 수 있다. 자녀로는 4남 1녀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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