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미국 46대 대통령 확정…트럼프 "선거 끝나지 않았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20-11-08 02:22   수정 2020-11-08 15:42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 현지시간 7일 AP통신과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이같이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대선 5일째 개표가 진행된 이날 막판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미시간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주에서 이겨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관련 일부 경합주 재검표 요구를 하는 등 불복 입장을 밝힌 터라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들이 바이든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보도하자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며 "성급하게 거짓으로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법원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탈피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북한 비핵화 정책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는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선 후보는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 약속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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