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되면서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배런스는 7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에도 대규모 경기 부양 통과는 회의적이며 재생 가능성 에너지 분야 등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 등을 소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이번 주에 이미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원 장악 가능성에 반응해 상승했다.
바이든은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직 상원은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조지아의 상원의원 선거 두 개가 1월에 결선 투표를 할 것으로 보여서다.
금융시장은 의회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산업과 주 정부를 돕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민주당이 의회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는 3조 달러 이상의 지원 규모를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예상해온 그런 지출은 금리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바이든의 최우선 순위 공약 중 하나인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파장은 제한될 수 있다.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바이든의 승리를 선반영하며 급등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태양주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든이 당선된 이후 뛸 여지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주말에 반등하기는 했지만 지난 4일 태양광 대표주 여러 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든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촉진하고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산업을 발전시키며 환경친화적인 전력으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는 일부 전력회사들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싶어한다.
바이든의 기후 계획은 4년 동안 2조 달러의 비용이 들 전망이며 태양열, 풍력, 전기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보조할 계획이다.
넥스테라에너지(티커: NEE)나 테슬라(TSLA) 같은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는 기업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화석 연료 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줄임으로써 해당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다른 공약들은 주식시장에 더 혼재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이든은 코로나19 위기 동안만이라도 자사주 매입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연간 과세 소득이 1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은 자본 이득에 대해 경세세율을 적용해서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들이 주식에서 얻은 이득에 대해 현행 20%인 세율을 39.6%까지 올려서 내야 한다는 의미다.
바이든의 정책은 헬스케어 주식에 대해 플러스 요인이기도 하고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하다. 일부 보험사들은 수혜를 볼 수도 있다. 바이든이 오바마케어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