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차량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9일 AP통신·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 마이완드지구 시장 근처 경찰 초소 앞에서 전날 오후 8시께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테러범 1명 본인과 여성 2명, 어린이 1명, 남성 1명 등 최소 5명이 숨지고 경찰과 민간인 각각 10여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형 폭발로 경찰 초소와 인근 주택, 상점이 무너지는 바람에 수색·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가 늘 수 있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지난 2월 29일 평화 합의에 서명했다. 9월 12일부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아프간 내부 협상을 시작했지만 테러와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무함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뒤 "우리는 사람이 아니라 미국 정부와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미군 철수 협정준수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여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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