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 첫 사례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것이며,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 첫 사례다.
140여 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나빅8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해운회사다.
두산퓨얼셀 측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 엔진은 선주가 직접 조선사에 발주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주와의 협력은 사업화를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동시에 선주가 보유한 선박에 직접 실증이 가능해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용 엔진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